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중국에선 브로드밴드 가입자 줄고 있다


중국의 유/무선 통계를 보면서 생각을 메모합니다.
중국어를 몰라 영문 리지스터 기사를 읽었습니다.

모바일이 가장 보편적인 통신수단이 되면서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줄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인터넷 발전 보고서를 보면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6월말 현재 5억3800만명,
작년 12월엔 5억1300만명이었고,
작년 6월말엔 4억3800만명이었다.
인터넷 사용자 5억3800만명 가운데
고정형 브로드밴드 사용자는 3억8000만명.
작년 12월 3억9600만명.
6개월 사이에 1600만명 감소했다.
2010년 12월 4억5000만명 정점 찍은 뒤 15.5% 감소.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같은 기간에
3억5600만명에서 3억8800만명으로 증가했다.
중국 정부 통계는 믿기 어렵지만 이달 초에는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피처폰 판매대수
제쳤다고 발표.

브로드밴드는 망 확충 느리고 커버리지는 부족하다.
워낙 땅이 넓어 이해 못할 일은 아니지만.
정부가 브로드밴드에 2천억 달러 투자한다고 했는데
전송속도 2Mbps 이상이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아카마이 보고서에 따르면 속도 측면에서 세계 78위.
4세대(4G) 이동통신은 수 년 후에야 나올 것 같고,
아직은 3세대(3G) 망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여기까지입니다.
중국이 워낙 땅이 넓다 보니 한국처럼 전국에 걸쳐
광케이블을 촘촘하게 깔기는 쉽지 않을 테고...
유선망이 미흡한 상태에서 모바일 시대를 맞다 보니
브로드밴드 가입자가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모바일에서 수요가 급증할 텐데,
아직은 3G에 머물고 있는 상태...
3G 투자비 건지고 나서 2,3년 후에야 4G로 넘어가겠죠.
그 사이에 트래픽이 폭증해 망 부하가 심해질 텐데,
유선망이 부족하다면 망 부하 해결이 쉽지 않을 겁니다.

요즘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할 것이란 예상을 보면서
우리처럼 전국에 걸쳐 광케이블 촘촘히 깐 상태에서
모바일 시대를 맞고 있는 나라는 많지 않을 것이다,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100%를 넘어섰고,
4G LTE 가입자가 연말이면 1700만에 달할 테고...
그렇다면 ‘모바일 테스트베드’로서 강점이 있겠다,
뻘짓만 안하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겠다.
먼저 경험하면서 멋진 제품/서비스를 만들어
중국 등지에 수출한다면 대박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뻘짓만 안하면”이 전제조건이죠. 뻘짓만 안하면... [광파리]




댓글 3개:

  1. 땅이 넓어도 안 좋은게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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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상하이에서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중국의 3g 속도는 각 통신사 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국의 속도에 비하면 상당히 느린 상태이고 망의 안정성 또한 보장받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아이폰 팩키지도 2지를 사용하는 통신사가 있을 정도이니까요. 이는 그들의 기술력이라기 보다는 망 공급을 위한 인프라가 아직 준비가 안된 이유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중국에서 모바일 인터넷용 광고사업이 요즈음 뜨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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