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0일 수요일

SK텔레콤이 “LTE 2.0” 선언했는데...


SK텔레콤이 오늘 본사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TE 2.0”을 선언했습니다.
“LTE에 무슨 2.0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싶었지만
무슨 얘기를 할까 궁금해 가서 들어봤습니다.
사업총괄 배준동 사장이 프리젠테이션을 한 다음
기자들의 질문에 간부 3명과 함께 답변했습니다.
무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발표내용 간추립니다.



SK텔레콤이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이 됐다.
이제는 LTE 2.0... 새로운 혁신을 추진하겠다.
세계 최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품질을 혁신하겠다.
VoLTE(LTE 음성통화)와 RCS(통합 메신저) 서비스.
이달 중 읍면 단위까지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
7월1일에는 세계 최초로 멀티캐리어 서비스 나선다.
기존 800메가 외에 1.8기가 망에서도 LTE 서비스.
제2 고속도로를 개통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품질경쟁으로 전환하겠다.
가입자 증가에 대비, 제3의 주파수를 추가 확보하겠다.
금년말까지 신규 주파수를 추가로 할당할 필요 있다.
이달 들어 LTE 펨토(Femto)란 기술을 상용화했다.
빌딩 안이나 지하공간에 소형 기지국을 세움으로써
안정적인 속도를 보장해주는 기술이다.



금년 4분기엔 HIS(이종망통합) 기술도 상용화한다.
3G, LTE, WiFi 등을 모두 사용해 속도 높이는 기술.
이론상으론 속도를 127Mbps까지 높일 수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LTE-A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여러 주파수를 묶어 하나처럼 사용함으로써
속도를 지금의 2배(최고 150Mbps)로 높일 수 있다.



기존 800메가 LTE가 제1 고속도로라면
다음달 개통하는 1.8기가 LTE는 제2 고속도로,
제3 주파수 대역 LTE는 제3 고속도로가 된다.
제3 고속도로까지 뚫리면 현재의 4배인 300Mbps.
“SK텔레콤 PETA Way”가 완성된다.



9월말~10월초 LTE 음성통화(VoLTE) 서비스 시작한다.
“HD 보이스"란 이름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제공하겠다.
4G LTE로 음성통화 하다가 화상통화로 전환할 수 있고
음성통화 하면서 각종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연결시간(0.25~2.5초)은 최대 1/20로 단축되고
음성 품질은 확연히 좋아진다.
요금은 3G와 마찬가지로 ‘시간 단위로 과금’할 것이다.

메시징 계열 서비스를 RCS로 통합해 서비스 하겠다.
단기적으로 문자메시지(SMS) 기반을 RCS로 통합.
실시간 영상 공유, 폰북 연계, 채팅 개선 등등.
출시 시기는 고객 경험을 고려해 결정하겠다.
다운로드 앱과 PC 클라이언트를 동시에 내놓겠다.
신규 단말에는 RCS를 기본으로 탑재할 생각이다.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하고 유/무선 연동할 예정이다.



써드파티와 공개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
T프리미엄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
T프리미엄 가입자는 석달만에 90만명에 달했고
연말엔 350만명으로 늘어 대표 LTE 서비스가 된다.
6월27일에는 야구중계 서비스 T베이스볼을 출시한다.
홈런, 득점찬스 등을 설정해두면 알림을 받아 시청한다.
프리미엄 LTE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다.
주요 게임사 대작 네트워크 게임을 단독으로 내놓겠다.
이달엔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 내달엔 네오위즈 블루문.

7월 중순에는 Btv를 모바일 IPTV로 새로 내놓을 것이다.
시청률 높은 인기 채널 위주로 40개 채널을 서비스.
LTE 특화상품 및 유무선 번들 상품으로 제공할 예정.
LTE 특화 B2B 솔루션도 제공하려고 한다.
고화질 동영상 기반의 실시간 공정관리 시스템이랄지
의료영상 디자인 솔루션, 모바일 치과상담 프로그램,
실시간 동영상 강의 등등.
LTE 기반의 지능형 클라우드 솔루션도 제공하려고 한다.



미래 모습. LTE 가입자는 금년말 700만명 넘을 것이다.
500만명으로 잡았다가 600만명, 700만명으로 수정했다.
내년에는 1300만명, 2015년엔 2100만명이 될 것이다.
제3 대역 주파수 확보해 세계 최고 네트워크 구축하겠다.



배준동 사장 발표내용을 핵심만 간추렸습니다.
구경꾼 귀에 들어온 걸 더 간추리고 의견을 붙이자면...
9월말, 10월 초에 LTE 음성통화(VoLTE) 서비스 하겠다,
요금은 종전대로 ‘시간 단위'로 받겠다.
이에 대해 아직 방통위와 상의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메시징 계열 서비스를 통합한 RCS. 주목해야 할 듯.
폰 앱과 PC 클라이언트... 멀티 디바이스 지원.
이때쯤이면 카카오톡도 이런 식으로 진화하겠죠?
7월1일부터 800메가 외에 1.8기가로도 LTE 서비스.
제2 고속도로를 개통하는 셈... 엄청 자랑해대네요.
1.8기가는 지난해 경매에서 1조원 지르고 따낸 주파수.
그래도 주파수 부족하다. 제3 주파수를 확보하겠다.
내년 하반기엔 3개 대역에서 통합 서비스 제공하겠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카카오톡 음성통화(보이스톡)에 관해서도 물었습니다.
질문: 7만원대 가입자로 제한할 것이란 얘기가 있는데...
답변: 그걸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파리]

댓글 1개:

  1. 말로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하네요 ... 보이스톡 돈 매긴다고 난리인데다가 전국망 제일 뒤쳐져서 말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제대로 했으면 하네요. 욕하자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이 쓸수있는데 귀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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