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7일 수요일

구글 컨퍼런스 12개 트랙 살펴봤더니...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는 애플 컨퍼런스와 달리 초점이 많습니다. 한두 가지만 발표하는 게 아니고 많은 것을 내놓습니다. 기조연설도 이틀에 걸쳐 하지요. 첫날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둘째날은 크롬을 중심으로 합니다. 작년에는 첫날 기조연설은 빅 군도트라 부사장이, 둘째날 기조연설은 순다 피차이 부사장이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인도기술대를 나온 인도 사람...

구글은 기조연설을 통해 무엇을 발표할까요? 젤리빈은 확실해 보이고 7인치 태블릿,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꼽힙니다. 이 정도라면 매우 놀랍진 않습니다. 자동차회사와 손 잡고 무인운전차를 언제 내놓겠다고 발표한달지, 프로젝트 글래스를 언제 상용화하겠다고 밝힌달지, 애플 시리를 능가하는 획기적인 음성개인비서를 선보인다면 재밌을 텐데... (구글은 무얼 발표할까?)

구글 컨퍼런스 사흘 동안 12개 트랙에 걸쳐 130개 세션이 진행됩니다. 트랙별 세션 주제를 살펴보면 컨퍼런스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12개 트랙은 안드로이드, 크롬, 클라우드 플랫폼, 커머스, 엔터프레뉴어십, 구글 APIs, 구글 드라이브, 구글 지도, 구글TV, 구글플러스, 테크 토크, 유튜브.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새 소식, 구글플레이에 있는 안드로이드 앱,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 안드로이드 앱으로 돈 벌기... 새로운 유튜브 안드로이드 플레이어 툴, 좋은 안드로이드 시민 되기, NFC+안드로이드빔, 안드로이드 유저인터페이스, 웹 API를 사용해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 성공적 안드로이드 디자인, 안드로이드 내비게이션, 게임 개발자가 알아야 할 10가지, 안드로이드 웹뷰, 안드로이드 앱의 시큐리티와 프라이버시.

크롬: V8로 자바스크립트 속도한계 뛰어넘기, 크롬 익스텐션 새 소식, 웹 플랫폼의 강점, HTML5를 이용한 게이밍, 웹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나? 다트를 이용한 웹 프로그래밍, HTML5를 이용한 실시간 오디오/비디오와 P2P, 더 좋은 웹앱 개발하기, HTML5와 웹엔진, 크롬 개발자도구의 진화, 고성능 모바일 웹앱 개발, 고성능 HTML5, 구글 웹 툴킷의 과거와 미래, 안전한 웹앱과 크롬 익스텐션 개발,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프린팅의 미래.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지원, SQL과 NoSQL, 앱엔진 개요, 데이터 파이프라인 개발, 모바일 앱엔진 백엔드 개발, HTML5와 앱엔진, 빅데이터, 앱엔진에서 페이툰 2.7 제대로 활용하기, 빅데이터와 빅쿼리, 구글 앱엔진 앱 최적화, 클라우드에서 게이밍, Go팀과의 만남...

커머스: 구글월릿 클라우드 API 소개, 쇼핑용 콘텐트 API를 활용한 구글 제품 검색, 구글 제품 검색을 활용한 로컬 쇼핑 강화, 구글월렛을 이용해 디지털 상품 현금화.

엔터프레뉴어십: 주말 개발자에서 스타트업으로: 팀은 어떻게 꾸리고 펀딩은 어떻게 받나, 웹사이트에서 돈 벌기 위한 링크 자동화, 스타트업 세상.

구글 API: 구글 API와 자바스크립트 클라이언트를 활용한 웹앱 개발, 구글 API 특성 활용한 코드 최적화, 데이터 활용 스토리텔링, 웹 성능 측정.

구글 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 UI에 긴밀히 결합된 세련된 앱 개발하기, 조각 맞추기: 구글 앱 스크립트를 이용한 앱 개발, 구글 드라이브 SDK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앱 스크립트에서 HTML5와 자바스크립트, 안드로이드용 드라이브 앱 개발, 구글 앱 스크립트에 데이터 저장하기.

구글 지도: 구글 지도 새 소식, 특수 데이터 시각화, 지도에 머물지 않는다, 플레이스 API를 이용한 사업 개발, 지도 API 개발자 성공사례, 스타일링, 구글 지도 API 팀과의 노변정담, 구글 지도로 직원 능력강화.

구글TV: 여러분의 앱을 대형 화면으로, 구글TV 콘텐트, 거실을 컨트롤 하라: 구글TV용 세컨드 스크린 앱 개발하기.

구글플러스: 구글플러스 플랫폼 기초, 차세대 소셜은 행아웃에 있다, 행아웃팀과의 노변정담, 자바스크릿 위젯 스크림은 어떻게 만드나, 모바일 앱에 구글플러스 결합하기, 구글플러스 플랫폼 팀과의 노변정담.

테크토크/테크톡스: (생략)

유튜브: 유튜브 채널,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직접 피드백 받기, 모바일 유튜브 API 앱, 유튜브 API와 클라우드 렌더링을 결합하면 행복한 모바일 게이머, 유튜브에서 HTML5, 새로운 유튜브 안드로이드 플레이어 툴.


구글플렉스에 세워진 젤리빈 형상. 출처: Slashgear

트랙별 세션 주제를 반쯤 옮겨봤습니다. 개발자 용어라서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번역 실수도 있을 겁니다. 세션 주제 훑어보면서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역시 안드로이드와 크롬이 양대 축이다; 크롬에서는 차세대 웹 표준 HTML5를 많이 강조한다; 클라우드에 관해서도 뭔가를 발표할 것 같다; 구글월렛 살리기 방안도 발표하겠지; 구글 드라이브, 구글 지도, 구글플러스도 꽤 거론하지 않겠나; 구글TV는 메이저 업데이트는 아닌 것 같다; 구글플러스에서는 행아웃(영상채팅)을 중시하는구나; 모바일 유튜브도 관심사다. 이 정도입니다. [광파리]

댓글 2개:

  1. 트랙만 12개에 세션만 130개라니... 이건 왠지 보는 사람이 더 힘들겠네요. 거의 트랙마다 빠지지 않고 보이는 HTML5가 눈에 띄네요. 얼른 최종표준안이 확정되어 각 브라우저들이 최종안을 공식지원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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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개발자들도 관심 있는 세션만 들을 텐데... 대체로 두 차례 기조연설에서 핵심은 다 발표하는 것 같더군요. HTML5 많죠? 의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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