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5일 월요일

테슬라는 과연 ‘차기 애플'이 될 수 있을까?

테슬라는 왜 '차기 애플(next Apple)'이 될 수 있을까? 경제 월간지 포춘이 최근 이런 제목의 글을 실었다. 테슬라 시가총액이 포드에 이어 GM까지 뛰어넘었으니 '차기 애플'이란 말까지 나오는 것 같다. 현재 시가총액만 놓고 보면 테슬라는 사실 “쨉이 안된다”. 테슬라 536억 달러, 애플 8252억 달러.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렇다면 필자는 무슨 근거로 '차기 애플' 운운할까?

한 마디로, 테슬라가 차를 혁신했을 뿐만 아니라 차를 생산하는 공장까지 혁신하기 때문. 자동차 메이커들도 전기차를 만들며 추격하지만 이들은 레거시 때문에 혁신에 한계가 있다, 반면 테슬라는 기계가 기계를 만들게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그로만 오토메이션(Grohmann Automation)을 인수하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

필자는 테슬라를 '차기 애플'로 꼽은 이유를 3가지 들었다.

첫째, 테슬라의 첨단 생산공법으로 인해 전기차 생산비가 뚝뚝 떨어져 가격을 대폭 낮춘 보급형 ‘모델3’로도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다. 애플 아이폰처럼. 둘째, 테슬라에는 제프 베조스(아마존)나 스티브 잡스(애플) 만큼 열정적이고 추진력 있는, 일론 머스크라는 걸출한 창업자가 있다. 셋째, 테슬라는 상품(자동차)을 혁신할 뿐 아니라 그 상품을 만드는 공장까지 혁신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렇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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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다. 글을 재밌게 읽었다. 테슬라는 '차기 애플' 후보로 자격이 있다고 본다. 솔라시티를 합병한 게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경우엔 천하무적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솔라루프'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가 내놓은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성급하다는 생각도 든다. 모델3 판매가 시작되고 소비자들이 이 차에 열광할 때 “차기 애플” 운운하는 게 맞지 않을까. (끝)

(참고) CNBC도 'Next Apple'이란 표현을 썼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