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5일 토요일

테슬라 모델S 화재에 대해 엘론 머스크가 해명하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테슬라 전기자동차 ‘모델S’가 10월1일 도로에서 화염에 휩싸였는데… 이 회사 창업자이자 CEO인 엘론 머스크(42)의 발빠른 대응이 눈길을 끕니다. 엘론은 4일 회사 블로그에 이번 모델S 화재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올리고 트위터를 통해 퍼뜨렸습니다. 이 트윗은 하루도 안돼 1100번 이상 리트윗 되며 퍼졌습니다.

화재는 1일 시애틀 인근 고속도로에서 커다란 금속물체가 차에 부딪힌 후 고속도로를 빠져 나왔는데 차에서 타는 냄새가 났고 작동이 멈췄다고 합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배터리에 붙은 불을 2시간 반만에 불을 껐습니다. 이 화재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틀 동안 193달러에서 173달러로 10% 이상 급락했죠.

엘론 머스크 해명. 지름 3인치 구멍이 날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운전자는 경고신호를 보고 차를 멈추고 빠져나와 안전했다, 배터리 모듈을 덮은 방화벽 때문에 불길에 도로로 향했다, 승객 쪽으로 번지지 않았다, 가솔린차였다면 피해가 훨씬 심각했을 것이다, 미국에서 2천마일당 1건의 화재가 발생한다, 모델S는 1억 마일에 처음 발생했다. 자동차에 가연성이 높은 액체 탱크를 달고 다니는 것보다 배터리 차가 안전하다는 건 확실하다.

소비자들이 엘론의 해명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해명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4일 4.4% 반등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테슬라의 거침없는 질주에 제동이 걸릴지, 아니면 잠시 주춤했던 상승세가 다시 계속될지… 테슬라 주가는 현재 183달러대. 반등해서 2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광파리]






(추가) 불 붙은 전기자동차를 몰았던 로버트 칼슨이란 사람은 앨런 머스크의 해명에 동의했고, 모토 오쏘리티와의 인터뷰에서 “불이 나긴 했지만 차가 아주 잘 작동했다, (테슬라 차를) 다시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네요. 또 테슬라 측과 주고받은 이메일에서는 “여전히 당신네 차를 좋아하는 ‘빅 팬(big fan)’이다"고 썼다고 합니다. 여론이 어떻게 갈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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