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0일 일요일

"애플 목표는 쓰리 스크린 점령이다"


내일 개막하는 WWDC에서 애플TV 얘기도 할까요?
iOS와 OS X가 핵심인 행사라서 가능성은 낮습니다.
특히 TV 세트를 내놓을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WWDC에서 애플TV 얘기도 할까?)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할 가능성은 있겠죠.
연말이나 내년에 애플 TV 세트를 내놓을 요량이라면
애플TV 앱을 개발하도록 지금쯤 SDK를 공개해야겠죠.
현재는 “애플TV”라고 하면 “셋톱박스”에 불과하지만
애플이 TV 세트를 내놓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애플이 TV 세트를 내놓으려면 앱도 개발해야 합니다.

퇴근 후 집에서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십니까?
책상에 앉으면 컴퓨터, 거실에서 드라마 시청할 땐 TV,
TV 시청하면서 카카오톡/트위터 사용할 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대부분 이런 식일 겁니다.
애플 마니아라면 “맥북+아이폰/패드+(애플TV)”일 텐데,
현재는 애플TV가 약합니다. “취미" 수준에 불과합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애플TV만 폰/패드 만큼 막강해진다면,
또 어느 디바이스 콘텐츠든 쉽게 TV로 볼 수만 있다면,
“천하통일"의 대업을 달성하는 셈이 됩니다.
‘삼돌이'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이건 막아야 할 테고요.

매셔블을 그만둔 벤 파 기자가 씨넷에 글을 올렸는데
제 생각이랑 비슷하네요. 간단히 소개합니다.
애플은 여러분 가정의 모든 스크린을 점령하려고 한다.
이번 WWDC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큰 걸음을 뗄 것이다.
애플은 최근 10년 새 컴퓨터/태블릿/모바일을 점령했다.
이제 가장 큰 스크린, 텔레비전을 점령하려고 한다.
물론 애플TV가 있다. 그러나 아직 “취미"에 불과하다.
작년엔 280만대 팔았고 올해는 벌써 270만대 팔았다.
애플이 애플TV 앱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듣기로는 iOS 6에 TV 앱스토어 기능이 있다.
TV 앱스토어를 갖추면 애플TV 세트도 가능해진다.
이름이 iTV가 될지 뭐가 될 지는 모르겠다.
이번에 애플TV 세트를 선보이진 않을 테고,
따로 이벤트를 열어 공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TV 세트 안내놓을 거라면 TV 앱스토어는 의미 없다.
애플TV SDK 공개는 “천하통일"을 위한 첫 걸음이다.
애플의 큰 비전은 에어플레이와 iOS를 통해
가정 내의 모든 스크린이 상호연동하게 하는 것이다.
이 비전이 달성되면 소비자는 애플 제품만 사게 된다.

이번 WWDC에서 애플TV와 관련해 뭐가 있을까요?
하드웨어는 아닐 테고,
소프트웨어에서는 뭔가 조금 있지 않을까요? [광파리]






댓글 3개:

  1. 애플은 절대 스마트 티빌를 못 만든다.
    http://blog.daum.net/1324765/2

    혹시 참고로 읽어 봐 주시고 평을 해 주시면 감사 드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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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영팍님, 의견 고맙습니다.
      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테크놀로지 바닥에서 "절대"는 절대 없다.
      변방의 블로거에 불과한 제가 알면 무얼 얼마나 알겠습니까.
      덧붙이자면... 글을 쓸 땐 독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길게 쓰면 겁이 나서 읽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글쓴이 남태령님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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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맞습니다. 절대라는 말은 독선이지요.
      애플 제품과 IT쪽에 관심이 있는 일반 유져의 입장에서 그냥 재미로 쓴 글 이니 이해 바랍니다. 어쨌든 어제 WWDC에서 그간 있었던 수 많은 티비 관련 루머는 모두 틀리고 제 예언?이 맞은 것 갗아 일단 기분은 좋습니다. ㅎㅎ 언제까지 제 절대가 맞을지 두고 볼 것입니다. 이렇게 글을 하나 걸어 놓고 관전 하는 것도 스릴 있는 것 같습니다. 광파리님 글 염치 없이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 드리는 맘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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