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1일 수요일

블랙베리...아마존의 손을 뿌리쳤다?


몇일 전 블랙베리(RIM)가 곤두박질한다고 썼는데,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아마존이 인수하겠다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하네요.
기어이 살려 “블랙베리 영광“을 재현하고 싶겠지만
더 늦기 전에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건 아닌지.
블랙베리 만드는 회사는 캐나다 림(RIM).
통신 네트워크 회사 노텔이 망한지 얼마 안된 터라
캐나다 정부로서도 어떻게든 살리고 싶겠죠.


로이터 기사. (원문 링크)
림이 아마존과 다른 기업들의 인수 제안을 뿌리쳤다.
소식통에 따르면...  자력갱생하고 싶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림을 인수하려고 지난 여름 투자은행과 제휴.
공식 인수제안서를 내진 않았다.
비공식 협상에서 가격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
림 이사회는 신제품 출시로 턴어라운드하길 기대한다.
림의 시가총액은 지난 1년간 77% 급감해 680억 달러.
실적 저조, 신제품 출시 지연, 플레이북 실패 때문.
림 경영진은 현재로서는 매각/분사를 원하지 않는다.
아마존과 림은 상업적 제휴에 관해서는 협상하고 있다.


림(RIM)의 최근 5년 주가 그래프




노키아는 "불 타는 플랫폼"에서 뛰어내렸고,
모토로라는 구글한테 팔렸고,
소니에릭슨은 에릭슨이 빠져나갔고,
LG전자는 CEO 교체하고도 적자에서 헤매고,
지금은 림이 급류와 사투하는 국면이네요. [광파리]


광파리가 12월19일 메모했던 글 링크합니다.

댓글 5개:

  1. 아마존-림 괜찮은 거래가 될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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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러게 말이에요. 캐나다 입장에서는 꼭 살리고 싶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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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는 다르게 봅니다. 아마존은 RIM의 플레이북만 노릴 것이고 나머지는 버리겠죠. RIM은 블랙베리를 버릴 수 없을 것이고, 또 최근 주가가 밀린 건 사실이지만 엄연히 흑자기업인데다 동남아 지역 등 글로벌 판매량에서는 이전보다 감소했을 뿐 지금 당장 목이 간당간당한 상황은 아닙니다. 향후 2년은 버틸 수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매각이라는 건 페이스북이 초기 인수제안을 받았을 당시 ok하는 것만큼 무모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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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림이 당장 적자를 내는 상태는 아니다. 맞습니다. 그건 노키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바닥에선 한번 기세를 놓치면 좀체 회복하기가 어려워서 말입니다. "향후 2년은 버틴다"... 동의합니다. 그 이상 버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비전이 없다면 그 전에 죽은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 될 수 있겠죠. 지금 버티는 게 잘한 일인지 파는 게 잘한 일인지... 제3자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고...림과 캐나다 정부가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겠죠. 안타까운 마음에 한 마디씩 하는 것일 뿐... 의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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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당장 적자를 내는 상태가 아니라지만, 이미 회복하기에는 먼 강을 건넌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존 RIM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아마존이 스마트폰을 준비중이라는 얘기가 있으니까요.

    오히려 페이스북이 스마트폰을 준비중이라고 하는 데 쿼티폰의 명가인 블랙베리와 페이스북의 만남이 오히려 궁합이 잘 맞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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